배달용으로 쓰던 스쿠터를 처분할 때

배달 일을 하던 스쿠터는 일반 출퇴근용과 사정이 다릅니다. 하루에 달리는 거리가 길어 주행거리가 빠르게 쌓이고, 짐을 싣는 장비가 달려 있으며, 보험도 유상운송용으로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을 그만두거나 차량을 바꾸면서 처분할 때 챙길 것을 정리해 봅니다.

주행거리가 많다고 값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배달용 스쿠터는 같은 연식에 비해 주행거리가 몇 배인 경우가 흔합니다. 숫자만 보면 걱정되지만, 엔진오일과 구동계 소모품을 제때 갈아 왔다면 상태가 생각보다 괜찮은 차량도 많습니다. 정비 기록이나 교체 영수증이 남아 있다면 버리지 말고 모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단골 정비소가 있다면 그동안의 정비 내역을 뽑아 달라고 부탁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배달통과 거치대는 어떻게 할까

뒤쪽 배달통과 휴대폰 거치대, 방한 토시 같은 장비는 떼어서 따로 팔지, 붙인 채 넘길지 정해야 합니다. 다음 사람이 배달용으로 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서, 사는 쪽마다 반응이 다릅니다. 떼어 낸 자리에 구멍이나 흔적이 남는 경우도 있으니 무리하게 분리하기 전에 상담할 때 물어보는 편이 낫습니다. 배달통 안쪽에 남은 영수증이나 개인 물품도 넘기기 전에 비워 둡니다.

사고 이력은 미리 말한다

배달용 차량은 운행 시간이 긴 만큼 크고 작은 사고 이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넘어진 적이 있거나 부품을 교체했다면 견적을 받을 때 먼저 알리는 편이 낫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되면 금액이 다시 조정되고 서로 시간이 걸립니다. 사고가 있었다고 매입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니 숨길 이유가 없습니다.

일하는 틈에 처분하기

배달을 하는 동안에는 따로 시간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계신 곳으로 무료 출장해 차량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대금을 주는 스쿠터매입 업체를 이용하면, 일하는 동선 안에서 약속을 잡을 수 있습니다. 돌고돌아바이크의 경우 서울과 인천, 경기권은 한 시간 이내에 출장한다고 안내하고 있어 쉬는 시간에 맞춰 부르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보험 해지는 넘긴 날 바로

유상운송 보험은 일반 보험보다 보험료가 높은 편이라, 차량을 넘긴 뒤에는 바로 해지해야 남은 기간만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배달 플랫폼에 차량 정보를 등록해 두었다면 그것도 함께 정리합니다. 번호판 처리와 명의이전이 끝났다는 확인을 받아 두면 나중에 과태료 고지서가 날아오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해지한 뒤에는 환급금이 실제로 들어왔는지까지 확인해야 정리가 끝납니다.